페르시아 제국의 뒤를 이어 오리엔트를 지배한 나라는 어디일까?
알렌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킨 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 알렉산드로스 제국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 제국은 곧 무너졌고 오리엔트에는 박트리아, 파르티아가 세워졌습니다. 박트리아는 기원전 246년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다스린 나라입니다. 파르티아는 기원전 250년경에 나타나 전성기에는 인더스 강에서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로마의 역사를 보면 유난히 파르티아를 정복하려고 했던 장군들이 많았습니다. 로마는 왜 파르티아를 차지하려고 했을까? 파르티아가 바로 그 유명한 비단길(실크로드)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비단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로마 귀족들은 파르티아가 비단길을 이용해 엄청난 돈을 버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파르티아만 아니면 중국이나 인도에서 나는 귀한 물건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로마는 주변 지역을 정복하여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파르티아는 로마의 끊임없는 침략을 잘 막아 냈습니다. 그러나 국력이 점점 약해졌습니다.
결국 기원전 226년 파르티아는 사산조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3세기 초에는 페르시아 제국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며 사산조 페르시아가 등장했습니다. 사산조 페르시아는 로마와 끊임없이 대립하면서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사산조 페르시아는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삼았습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사원에 항상 불을 두었기 때문에 "배화교"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선과 악, 천국과 지옥, 최후의 심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던 조로아스터교의 교리는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산조 페르시아는 다른 종교에 관대했기 때문에 불교, 유대교, 크리스트교 등을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기원전 3세기에는 마니라는 사람이 여러 종교를 통합하여 마니교를 창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산조 페르시아에서는 특히 건축과 공예가 발달했고, 은그릇, 유리그릇, 견직물, 도자기 등을 잘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페르시아의 전통문화와 동서양의 문화를 융합하여 여러 지역에 다시 전파했습니다.
파르티아와 마찬가지로 사산조 페르시아에서도 동서 교역로인 비단길을 중심으로 동서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사산조 페르시아는 로마 제국의 황제를 포로로 잡고 비잔틴 제국을 침략할 만큼 강성했지만 651년 아라비아 반도에서 일어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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