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4

고조선 다음에 세워진 나라들

고조선이 중국의 한나라와 싸우고 있을 무렵, 만주와 한반도에는 고조선 외에도 부여, 고구려, 동예, 옥저, 삼한과 같은 여러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들은 모두 철기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들의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중에서는 부여는 고조선이 멸망한 뒤 만주 일대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로 손꼽혔습니다. 삼한은 한반도 남부에 자리잡은 마한, 진한, 변한을 말하는데 삼한의 풍습은 서로 비슷했습니다. 동예와 옥저의 풍습은 부여나 고구려와 비슷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동예와 옥저는 날로 강대해져 가는 고구려의 공격을 받은 후 그 지배를 받다가 결국 고구려로 흡수되었으며 삼한은 백제와 신라, 가야로 발전했습니다. 부여는 어떤 나라일까? 부여는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되어 만주로 흐르는 쑹화 강 주변의 넓은 평야..

한국역사 2023.05.09

고조선, 동아시아의 강국 그리고 멸망

고조선은 어떻게 동아시아의 강국이 되었을까?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경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무렵 중국은 전국 시대를 맞아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전국 7웅 중에 하나인 연나라는 고조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습니다. 그래서 고조선과 연나라는 수 차례에 걸쳐 싸웠습니다. 그 후, 진나라가 중국의 전국 시대를 통일했으나 15년 만에 망하고 한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중국은 또다시 전쟁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고조선으로 넘어왔습니다. 특히 연나라가 있던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많이 넘어왔는데 그중에 위만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위만은 상투를 틀고 조선의 옷을 입고 1,000여 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학자들은 위만이 중국인이 아니라 연나라에 살던 조..

한국역사 2023.04.27

고조선 사람들

고조선 사람들은 잡곡밥에 반찬으로는 채소, 산나물, 물고기 등을 먹었습니다. 살밥이나 고기는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잔치나 제사 때가 되어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념으로는 소금,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과 간장을 주로 썼습니다. 단군왕검 이야기에 나오는 마늘과 쑥도 당시에 널리 쓰인 양넘과 반찬입니다. 그런데 이때 먹었던 마늘은 지금의 마늘이 아니라 달래와 비슷한 것입니다. 지금의 마늘은 기원전 2세기 이후 중국의 한나라를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김치는 오늘날의 김치와는 달리 무를 소금에 절인 것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고춧가루를 넣은 빨갛고 매운 김치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뒤부터 만들어졌습니다. 그릇은 주로 흙을 구워 만든 토기가를 썼는데 나무로 만든 그릇도 함께 사용했..

한국역사 2023.04.26

최초의 나라 고조선

기원전 3000년 무렵 지구 곳곳에는 발달된 문명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도시를 건설하고 문자를 만들고 나라를 세웠습니다. 문명은 대개 농사짓기에 좋은 큰 강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나라를 세우고 문명을 발달시켰습니다. 우리 조상이 세운 최초의 나라는 '고조선'입니다. 고려 시대에 일연이 쓴 에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때가 기원전 2300년 무렵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같은 시기 중국에서는 황허 강 일대에 문명이 번창했고 그리스에서도 에게 해의 섬들을 중심으로 문명이 발달하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유럽은 아직 미개지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고조선이 국가로서 제 틀을 갖춘 때는 기원전 2300년 무렵이 아니라 ..

한국역사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