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4

백제 도읍의 천도

한강 일대를 잃고 웅진성으로 천도 백제는 도읍을 여러 번 옮겼습니다. 도읍을 옮기는 것을 '천도'라고 하는데 한강 근처의 위례성에서 웅진성으로, 웅진성에서 다시 사비성으로 천도했습니다. 한강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중부와 남부를 손에 넣고 위력을 떨치던 백제는 427년 고구려 장수왕이 평양으로 수도를 옮기고 남진 정책을 펴면서 백제를 위협해 오자 그에 대비하기 위해 433년 비유왕 때 신라와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를 '나제 동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475년 개로왕 때 장수왕의 공격을 받아 도읍이 함락되면서 500년 가까이 지켜 온 한강 일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개로왕을 비롯하여 태후, 왕자들은 모두 죽었으며 8,000여 명이 포로로 고구려 잡혀갔습니다. 개로왕의 뒤를 이은 문주왕은 서둘러 도읍을..

한국역사 2023.11.12

백제를 강력한 국가로 만든 근초고왕

백제를 강력한 국가로 만든 왕은 누구인가? 백제는 3세기 고이왕 때 중앙 집권 국가로서의 틀을 갖추었습니다. 6명의 좌평을 두고 관직을 16품으로 나누었으며 관직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의 관복을 입게 했습니다. 4세기, 근초고왕은 마한에 속해 있던 다른 나라들을 정복하여 영토를 크게 넓혔습니다. 남쪽으로 나주와 보성, 강진 근처에 있는 나라들을 정복해 지금의 전라남도 남해안까지 백제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동남쪽으로 소백산맥을 넘어 낙동강 근처에 있던 가야의 여러 나라로 세력을 뻗쳤습니다. 마한의 최강국이었던 목지국도 근초고왕 때 백제에게 정복당했습니다. 그 후 근초고왕은 북쪽으로 눈을 돌려 태자 근구수와 함께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해 고구려의 고국원왕을 전사시켰습니다. 근초고왕의 정복 활동으로 백제는..

한국역사 2023.10.07

문화를 꽃 피운 백제

세련된 문화 백제가 처음 세워졌을 때에는 마한에 속한 작은 나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한강 근처의 위례성에 자리를 잡은 백제는 차근차근 세력을 키워 한반도의 중부와 남부를 차지하는 강국이 되었습니다. 고구려와 경쟁하던 백제는 고구려에게 한강 일대를 빼앗긴 후 남쪽에 있는 웅진성,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기고 나라를 부흥시켰습니다. 백제는 중국, 일본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중국의 요서 지방과 산동반도, 일본의 규슈 지방을 연결하는 해상 세력권을 이루고 교역 활동을 했습니다. 백제는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중국 문화를 받아들여 백제 특유의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백제 문화의 특징은 세련된 우아함입니다. 또한 백제의 문화는 외국과의 활발할 교류 덕분에 매우 국제적이었습니다. 백제의 우수한 문화는 일본에 전해져 일본..

한국역사 2023.09.26

고조선 다음에 세워진 나라들

고조선이 중국의 한나라와 싸우고 있을 무렵, 만주와 한반도에는 고조선 외에도 부여, 고구려, 동예, 옥저, 삼한과 같은 여러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들은 모두 철기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들의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중에서는 부여는 고조선이 멸망한 뒤 만주 일대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로 손꼽혔습니다. 삼한은 한반도 남부에 자리잡은 마한, 진한, 변한을 말하는데 삼한의 풍습은 서로 비슷했습니다. 동예와 옥저의 풍습은 부여나 고구려와 비슷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동예와 옥저는 날로 강대해져 가는 고구려의 공격을 받은 후 그 지배를 받다가 결국 고구려로 흡수되었으며 삼한은 백제와 신라, 가야로 발전했습니다. 부여는 어떤 나라일까? 부여는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되어 만주로 흐르는 쑹화 강 주변의 넓은 평야..

한국역사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