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15

고조선, 동아시아의 강국 그리고 멸망

고조선은 어떻게 동아시아의 강국이 되었을까?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경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무렵 중국은 전국 시대를 맞아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전국 7웅 중에 하나인 연나라는 고조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습니다. 그래서 고조선과 연나라는 수 차례에 걸쳐 싸웠습니다. 그 후, 진나라가 중국의 전국 시대를 통일했으나 15년 만에 망하고 한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중국은 또다시 전쟁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고조선으로 넘어왔습니다. 특히 연나라가 있던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많이 넘어왔는데 그중에 위만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위만은 상투를 틀고 조선의 옷을 입고 1,000여 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학자들은 위만이 중국인이 아니라 연나라에 살던 조..

한국역사 2023.04.27

고조선 사람들

고조선 사람들은 잡곡밥에 반찬으로는 채소, 산나물, 물고기 등을 먹었습니다. 살밥이나 고기는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잔치나 제사 때가 되어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념으로는 소금, 콩을 발효시켜 만든 된장과 간장을 주로 썼습니다. 단군왕검 이야기에 나오는 마늘과 쑥도 당시에 널리 쓰인 양넘과 반찬입니다. 그런데 이때 먹었던 마늘은 지금의 마늘이 아니라 달래와 비슷한 것입니다. 지금의 마늘은 기원전 2세기 이후 중국의 한나라를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김치는 오늘날의 김치와는 달리 무를 소금에 절인 것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고춧가루를 넣은 빨갛고 매운 김치는 임진왜란이 끝나고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뒤부터 만들어졌습니다. 그릇은 주로 흙을 구워 만든 토기가를 썼는데 나무로 만든 그릇도 함께 사용했..

한국역사 2023.04.26

최초의 나라 고조선

기원전 3000년 무렵 지구 곳곳에는 발달된 문명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도시를 건설하고 문자를 만들고 나라를 세웠습니다. 문명은 대개 농사짓기에 좋은 큰 강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나라를 세우고 문명을 발달시켰습니다. 우리 조상이 세운 최초의 나라는 '고조선'입니다. 고려 시대에 일연이 쓴 에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때가 기원전 2300년 무렵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같은 시기 중국에서는 황허 강 일대에 문명이 번창했고 그리스에서도 에게 해의 섬들을 중심으로 문명이 발달하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유럽은 아직 미개지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고조선이 국가로서 제 틀을 갖춘 때는 기원전 2300년 무렵이 아니라 ..

한국역사 2023.04.24

신석기 시대 사람들

1.움집을 짓고 산 사람들 약 1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의 자연환경은 크게 변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져 북쪽의 얼음이 녹아내려 강물과 바닷물이 불어났습니다. 그 결과 낮은 곳에 있던 땅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구석기 시대에만 해도 중국부터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한데 붙어 있는 거대한 땅 덩어리였습니다. 그러나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지금의 황해와 동해, 대한 해협이 생겨 났고 현재와 같은 모양의 한반도가 되었습니다. 환경이 이렇게 바뀌자 숲 속에는 전에 없던 식물들이 자라나고 물속에는 물고기들이 넘쳐났습니다. 더불어 물고기와 조개처럼 영양 많고 맛있는 식량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는데 필요한 작살과 낚시, 그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더 편리하고 쓰임새..

한국역사 2023.04.12

선사시대와 구석기 사람들

우리나라의 선사 시대 사람이 지구 상에 처음 등장한 때는 지금으로부터 수백만 년 전입니다. 아주 먼 옛날이지만 46억 년이나 되는 지구의 역사 전체로 본다면 사람의 탄생은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일찍부터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적과 유물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는 약 70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 사람들의 생활이나 사회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는 땅속이나 바위 속에 간직되어 있는 화석, 깊은 동굴에 숨겨져 있는 유골, 땅 속에 파묻혀 있는 흔적 등 조상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을 통해서 지난 과거를 조금씩 밝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적과 유물은 아주 오래된 ..

한국역사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