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선사시대와 구석기 사람들

블랙다니 2023. 4.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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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선사 시대

사람이 지구 상에 처음 등장한 때는 지금으로부터 수백만 년 전입니다. 아주 먼 옛날이지만 46억 년이나 되는 지구의 역사 전체로 본다면 사람의 탄생은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일찍부터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적과 유물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는 약 70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 사람들의 생활이나 사회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는 땅속이나 바위 속에 간직되어 있는 화석, 깊은 동굴에 숨겨져 있는 유골, 땅 속에 파묻혀 있는 흔적 등 조상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을 통해서 지난 과거를 조금씩 밝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적과 유물은 아주 오래된 과거의 일을 밝혀내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선사 시대 사람들은 하루 해가 저물면 동굴에 모여 앉아 맛있게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불을 유익하게 사용하는 법을 알면서 부터 사람은 동물과 같은 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불을 사용하게 된 것은 약 40만 년~60만 년 전부터입니다. 불을 쓰기 전까지는 사람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사냥한 고기를 날 것으로 먹고 밤이면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며 살았던 것입니다.

두발로 서서 걷기 시작한 사람들

사람의 먼 조상은 다른 동물들처럼 네 발로 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두 발로 서서 걷게 되었을까?에 대한 학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손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라고도 하고 네 발보다 두 발로 걷는 것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설명이 맞든 간에 분명한 것은 환경에 적응해 생존하는 데에는 네 발보다 두 발이 적당했다는 사실입니다.

두 발로 서서 걷기 시작한 것은 사람이 되어 가는 첫걸음이었습니다. 두 발로 서서 걷게 된 사람은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썼습니다. 도구의 재료로는 돌, 나무, 짐승의 뼈, 청동, 철 등등 쓰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도구로 시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라는 구분이 바로 그것입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땅에 떨어져 있는 돌멩이를 주워 그대로 사용하거나 돌을 쓰임에 맞게 적당히 깨뜨려서 사용했습니다. 돌을 깨뜨려 만든 석기를 '뗀석기'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돌을 갈아서 도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갈아 만든 석기를 '간기'라고 하고 간석기를 사용했던 때를 '신석기 시대'라고 합니다. 구석기 시대는 약 1만 년 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사람들 수백만 년 동안이나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구석기 시대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먹을 것을 찾아 나선 사람들

구석기 사람들은 주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동굴 속에서 생활했습니다. 물론 구석기 사람들이 동굴에서만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물가나 언덕에서 살았던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 동굴에서 오래 살 수는 없었습니다. 근처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렵게 되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석기 사람들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살았습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머물고 있던 동굴 주변을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구했습니다. 나무열매를 따기도 하고 풀을 뜯기도 했으며 땅 속 뿌리를 캐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것을 '채집'이라고 합니다. 채집은 경험 많고 식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여러 명이 함께 다니며 했습니다. 

때로는 사냥해서 짐승의 고기도 먹었습니다. 사냥은 주로 남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사냥을 할 때에는 늘 무리를 지어 다녔습니다. 남자들이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동안 여자들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짐승의 가죽을 다듬어 옷을 만들고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구해 온 먹을 것은 다같이 나누어 먹었고 먹을 것을 구하기는 어려 일이었습니다. 다같이 나누어 먹지 않으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한 사람은 굶어 죽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 되면 무리의 힘이 약해져 살아 남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평등한 공동체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바로 우리 민족의 조상일까?에 대한 의문은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대체로 오늘날 우리 민족의 직계 조상은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역포 사람 얼굴 복원 모형

당시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동굴벽이나 바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동물 뼈에 멋진 조각을 새기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할 때에는 사냥이 잘 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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