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

유대인의 역사

블랙다니 2023. 5. 1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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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란
쿰란 : 사해 문서는 유대교의 한 분파인 에세네파에서 기록한 것이다. 에세네파는 쿰란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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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서 이야기는 사실일까?

크리스트교를 믿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성서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성서는 구약 성서와 신약 성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구약 성서는 예수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이고 신약 성서는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

성서는 크리스트교의 경전일 뿐만 아니라 유대 인들의 역사를 담은 책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할 때에는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따지기보다 그 속에 숨어 있는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유대인은 여호와 혹은 야훼라고 하는 신을 믿습니다. 유대인의 종교를 유대교라고 부릅니다. 다시 다른 민족들의 종교는 여러 신을 믿는 다신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유대인들은 오직 하나의 신만을 믿었습니다. 이렇게 단 하나의 신만을 믿는 종교를 유일신교라고 합니다. 유일신교에는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가 있습니다. 이 두 종교가 모두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강력한 국가를 세우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종교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구약 성서는 유대인들이 문자를 사용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다가 문자로 기록되었습니다. 문자로 기록된 구약 성서가 등장하면서 유대인들의 오랜 역사가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통곡의벽
통곡의 벽 : 로마의 공격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나라가 멸망한 후 유대인들은 여기에 기대어 민족이 나누어진 것을 슬퍼하고 성전이 파괴외 폐허가 된 것을 통곡했기 때문에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2. 유대인의 역사

원래 지중해 동쪽 지역에 살면서 유목 생활을 했던 유대인은 기원전 1500년경부터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가나안 지역에 정착해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가나안 지역은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전체를 뜻하기도 하고 팔레스타인 서쪽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심한 흉년이 들어 살기 힘들어지자 유대인 일부가 먹을 것이 풍부한 이집트로 옮겨 갔습니다. 

수백 년 동안 이집트에서 살면서 유대인의 수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집트 사람들의 탄압을 견디다 못해 모세를 따라 그곳을 탈출했습니다. 구약 성서에는 모세가 유대인들을 보내지 않으려는 이집트의 파라오로부터 유대인들을 구해 내기 위해 10가지 재앙을 일으켰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가나안으로 가던 중 이집트 군대가 뒤 쫓아오자 모세는 홍해를 건너기 위해 바다를 가르는 기적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여호와가 유대인의 유일한 신으로 자리 잡은 것도 바로 이때였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한 후에도 유대인들은 사막에서 40여 년 동안 갖은 고생을 겪은 후 가나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유대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앙을 중심으로 단결했습니다. 기원전 1000년경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왕국을 세웠습니다. 이스라엘 왕국은 다윗 왕과 그의 아들 솔로몬 왕 때 가장 번영했습니다. 구약 성서에서 지혜로운 왕으로 기록되어 있는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 왕국의 전성기를 이루었고 화려한 신전을 많이 지었습니다. 그러나 신전을 짓기 위해 많은 세금을 거두어들여 백성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죽자 이스라엘 왕구에서 내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도시 생활을 하는 북부의 이스라엘 왕국과 유목 생활을 하는 남부의 유대 왕국으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국은 기원전 8세기에 아시리아의 침략을 받아 멸망했고 유대 왕국도 기원전 586년에 신바빌로니아에 정복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많은 유대 왕국 사람들이 신바빌로니아의 수도인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이 사건을 '바빌론 유수'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페르시아가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하면서 풀려났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종교(유대교)를 확립했습니다. 그러나 곧 유대인들은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독립한 나라를 세울 수 없었습니다. 

페르시아가 멸망한 후에는 알렉산드로스 제국과 셀레우코스 왕조, 뒤이어 로마 제국이 유대인들을 지배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주변 국가들의 지배를 받아 오면서 유대인들은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 돕고 자기 민족의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대체로 풍요로운 생활을 했지만 유대인이 아닌 사람을 배척하는 습성 때문에 핍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한 유대인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마침내 이스라엘 공화국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아랍인들이 오랫동안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공화국과 대립하게 되었고 지금 까지도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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