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신상이 6월 1일 공개 됐다.
199년생 올해 23세, 이름은 정유정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을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경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미리 준비해둔 칼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으로 구속 됐다.
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근처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이런 범행은 가방에 핏자국이 묻어 있는 정씨의 행동에 이상을 느껴 경찰에 신고한 택시기사에 의해 밝혀졌다.
부산 금정 경찰서는 1일 "피의자 정유정은 방송 매체나 인터넷에서 범죄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살인을 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정유정은 지난 24일 과외 알선 어플을 통해 피해자 A씨에게 접근했고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있는 엄마인데 영어 과외를 받게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아이를 댁으로 보내겠으니 상담을 해달라"라고 전하고 A 씨 집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경찰은 당시 저유정이 A 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집에 다른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살인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유정은 자신이 과외 학생으로 보이기 위해 중고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 집에 26일 오후 5시 40분경에 도착했다. 별다른 의심 없이 A 씨가 문을 열어줬고 정유정이 A 씨와 몇 마디 이야기하다 무방비 상태로 있던 A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정유정은 옷을 갈아입고 A 씨 집을 나왔다.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경 마트에서 락스와 큰 비닐봉지 등을 사온뒤 A 씨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연락 없이 줄 곧 혼자 지내왔다. 취업을 준비했지만 일한 적도 없었다.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진단을 받은 적도 없고 전과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를 통해 정유정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사이코패스 평가 등은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부산경찰청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1일 오후에 정유정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2일 오전 정유정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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