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로마뇽인의 생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속하는 크로마뇽인은 약 4만년 전부터 유럽과 서남아시아, 아프리카에 살았습니다. 그 들은 동굴 안에서 살거나 바깥에 움막을 짓고 살았습니다. 주변에 들소, 말, 메머드 등의 사냥감이 많아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을 때에는 동굴에서, 그렇지 못할 때에는 움막에서 살았습니다. 움막은 굵은 나무 기둥 위에 동물 가죽을 덮어 씌웃 것이었습니다.
동굴은 입구에서 가까운 곳과 깊숙한 곳으로 나누어 이용 했습니다. 그들은 밝고 습기가 적은 입구 근처에서 주로 살았고 밤이 되면 돌을 둥글게 쌓아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불은 동굴 안을 밝게 비출 뿐 아니라 동물의 습격도 막아 주었습니다. 동굴 깊숙한 곳에는 벽화를 그렸고 이로써 크로마뇽인은 원시 인류 중에서 가장 먼저 예술 작품을 탄생시킨 사람들로 기록되었습니다. 크로마뇽인들은 바싹 말린 이끼를 접시 모양의 돌 위에 올려놓고 거기에 불을 붙여 컴컴한 동굴 속을 밝게 한 다음 동굴의 벽과 천장에 사냥감인 들소, 메머드, 사슴, 산돼지 등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벽화를 그리면서 사냥감이 많이 잡히기를 빌었던 것입니다. 또 크로마뇽인들은 뼈와 돌, 상아 등에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을 새겼습니다. 특히 여성의 조각상을 만들어 사냥에서 큰 수확을 얻고 아이가 많이 태어나기를 빌었습니다. 크로마뇽인은 뼈로 만든 바늘과 짐승의 꼬리털로 만든 실로 가죽을 기워 옷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조개껍데기와 새털, 사냥에서 잡은 동물의 송곳니로 장식 했습니다. 크로마뇽인이 사냥을 할 때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 메머드, 물소 등 덩치가 큰 동물을 늪이나 막다른 길로 몰아붙인 후 달려들어 잡거나 함정이나 올가미 등을 설치해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덩치가 작은 동물은 긴 창을 이용해 잡았습니다. 동물의 가죽을 뒤집어 쓰거나 나뭇가지로 자신의 모습을 감춘 다음사냥감에 다가가서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2. 신석기 혁명
인류가 지구에 처음 나타났을 때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사람들은 돌을 깨뜨려서 만든 연장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만드는 도구를 뗀석기라고 부르고 이 시대를 구석기 시대라고 합니다. 크로마뇽인이 살았던 시기도 구석기 시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깨뜨린 돌의 일부분이나 전체를 갈아 뗀석기보다 정교한 연장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간석기라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사람들은 논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했으며 토기를 만들어 식량을 저장했습니다. 그 전에는 자연에서 먹을 것을 찾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인간이 직접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했으며 인구도 증가해서 촌락을 이루며 살게 되었습니다. 전보다 식량을 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결과 다양한 도구들이 발명 되었고 문화도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이 간석기와 토기를 이용하고 농업과 목축업을 주로 했던 시기를 신석기 시대라고 합니다. 농사를 가장 먼저 짓기 시작한 곳은 서남아시아에 있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입니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지중해 연안의 시리아에 이르는 지역을 말하며 이곳에서 밀과 보리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뒤이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도 농경이 시작 되었습니다.
<인류의 진화는 진행중>
인류는 오늘 날의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뼈 모양이 서서히 변화하는 등 신체적인 변화를 겪으며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앞으로의 인류 진화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이 많아진다. 그리고 머리는 커지고 대머리가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활동량이 적어져 손발은 작아지고 눈은 계속 나빠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 10만 년 동안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인간의 뇌 크기는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의견기 옳은 걸까요?
<발렌도르프의 비너스>
오스트리아 발렌토르프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길이는 약 25cm이며 기원전 2만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와 같은 조각상을 만들면서 사냥에 성공하고 자손이 번창하기를 빌었을 것입니다.
크로마뇽인들은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을 사용하여 동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주술사를 제외하면 동굴 벽화에서 사람을 그린 경우를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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